제목   |  ‘토킹’ 안되는 코리아 (동아일보) 작성일   |  2009-04-02 조회수   |  5902
토플 말하기 세계 136위

듣기-쓰기 포함땐 89위

우리나라 사람들의 토플 말하기 성적이 전 세계 161개국 중 13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듣기와 쓰기를 포함한 토플 전체 성적에서는 89위로 중간 수준이었다.

영어전문학원 이익훈어학원은 1일 미국교육평가원(ETS)의 지난해 토플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터넷 토플(iBT) 성적은 120점 만점에 평균 78점으로 2007년보다 1점이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평균(79점)보다는 낮았다.

영역별 성적은 △말하기 18점(전 세계 평균 19.3점) △듣기 19점( 〃 19.5점) △읽기 20점(〃 19.4점) △쓰기 20점(〃 20.5점)으로 읽기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전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말하기 영역 점수는 베트남(17점) 일본(16점)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신승호 이익훈어학원 실장은 “2006년 9월 iBT 도입과 함께 문법이 빠지고 말하기가 추가 되면서 한국인의 점수가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플 성적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로 평균 102점을 기록했다. 중국(76점)과 일본(66점)은 우리나라보다 점수가 낮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