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뀌는 교육정책, 미리 알면 길이 보인다 작성일   |  2012-04-09 조회수   |  2658

 

난이도 선택하는 2014 수능··· 석차 없는 학생부 성취평가제

 

올해 학부모는 어떤 교육정책에 주목해야 할까. 교육정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분야별 담당자에게 직접 물었다.
 

 
◇예비 고2 자녀 둔 부모라면 ‘2014학년도 예비 수능’에 주목하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수험생이 난이도별 문제 유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 형태로 치러진다(언어·수리·외국어영역). A형은 쉬운 문제, B형은 현행 수준의 문제다. 올해는 달라지는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가 마련된다. 일단 다음 달 중순엔 예비 수능을 치를 시범학교가 확정된다. 오는 5월엔 이들 고교 2년생을 대상으로 예비 수능이 치러질 예정.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 문항 수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언어·외국어 영역 문항 수는 50개에서 45개로 줄었지만 제한 시간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탐구영역(사회탐구·과학탐구)의 경우 최대 선택과목 수가 현행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된다. 제2외국어 영역에 베트남어 과목이 포함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 11월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장면. 오늘 2014학년도 수능은 수험생이 난이도별 문제 유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조선일보 DB
 
 

◇자녀가 중학생 된다면 성취평가제, ‘과열 경쟁’ 대안 될까?

현재 중고생의 학생부엔 과목별 석차가 기재돼 있다. 고교생의 경우, 석차에 따라 9등급 중 하나를 부여받는다. 이런 방식은 ‘학생 간 경쟁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 하지만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이 같은 부담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성취평가제’의 첫 번째 적용 대상이 되기 때문.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 학생부에서 과목별 등수 항목이 사라진다. ‘수-우-미-양-가’ 형태의 표기법도 ‘A-B-C-D-E(-F)’로 바뀐다. (‘낙제(Fail)’를 의미하는 ‘F’는 교과이수제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이 같은 조치는 성취평가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전국 100개 고교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단, 성적 부풀리기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과목평균과 원점수는 이전대로 함께 표기한다. 
 

 

◇자녀가 예비 고3 수험생이라면 NEAT(국가영어능력평가) 정책 변화 귀 기울여라

제1회 국가영어능력평가(이하 ‘NEAT’) 성적이 국내 7개 대학(강릉원주대·공주대·부경대·창원대·한국해양대·대진대·동서대) 입시에 최초로 시범 반영된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의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응시생은 오는 5월에 모의평가를, 6월과 7월에 본시험을 각각 치르게 된다. 총 3개급으로 개발된 시험 중 고3 수험생에게 적용되는 시험은 2·3급이다(1급은 대학 2·3학년 수준). NEAT 성적이 필요한 수험생은 이달 말 EBS 영어교육방송에서 방영되는 특강 프로그램과 EBSe(www.ebs.co.kr/after)의 방과후 영어교육 말하기·쓰기 연습 프로그램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한편, NEAT의 수능 대체 여부는 올해 중 결정된다.
 

 

◇역사 교육 변화 궁금하다면 중고생 ‘독도 교육’ 강화된다

올해 중학 3년생은 ‘영원한 우리땅 독도’(6차시분), 고교 1년생은 ‘독도 바로 알기’(10차시분)란 부교재로 국사·사회·지리 등 관련 교과목 시간에 독도를 심층적으로 배운다. 독도 관련 내용의 교내 시험 반영 여부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2012학년도 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2개(사회탐구 영역 지리 1번 문항, 근현대사 4번 문항)나 출제된 데다,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태여서 올해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편, 교과부는 오는 8월 독도체험관(가칭)을 개관하고 지난해까지 대학생으로 한정됐던 독도 탐방 프로그램 ‘독도 아카데미’의 문호를 고교생에게까지 확대하는 등 독도 교육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취학 자녀 둔 부모라면 만 5세 대상 ‘누리과정’에 관심을

올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전국의 만 5세 어린이는 공통교육과정(일명 ‘누리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는다. 누리과정의 중점 교육 부문은 인성교육, 기초생활습관, 창의성 등 세 가지다. 교과부는 누리과정의 적용을 받는 어린이에게 보육비 일부를 지원한다. 공제액은 국·공립 유치원생 5만9000원, 사립 유치원생 20만원이다(1개월 기준). 보육비를 신청하려면 △주소지 소재 주민센터(읍·면·동)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bokjiro.go.kr)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아이즐거운 카드(농협)나 아이사랑카드(신한은행)를 발급받은 후 △해당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방문해 학비를 결제하면 된다.